이더리움, 거래량 급감 1500달러 붕괴 시 1100달러 하락 가능성

이더리움(ETH)이 1500달러 지지선 위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활동 감소와 약세 모멘텀 심화로 11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적 누적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단기적 변동성 확대 위험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3년 1월 이후 심리적, 구조적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1500달러 부근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은 극도로 낮은 변동성과 거래량을 보이며 방향성을 잃은 상태다. 이러한 침체는 일반적으로 강한 방향성 돌파 전 에너지가 축적되는 국면을 의미한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약세 우위가 뚜렷하며, 매도 압력이 다시 강해질 경우 1500달러 붕괴와 함께 11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800달러 저항선까지 조정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향후 며칠간 1500달러 부근 가격 움직임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차트에서도 이더리움은 1500달러 지지선과 1600달러 하단 저항선 사이에서 좁은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같은 균형 상태는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600달러 상단 돌파 시 단기 반등이 기대되지만, 반대로 1500달러 하향 이탈 시 중기적으로 11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선물 시장의 펀딩비는 제로 수준까지 하락해 과거 2024년 9월~11월 장기 조정과 강한 반등 패턴을 재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마트머니가 장기 누적을 시작할 신호일 수 있으나, 추가 하락을 동반한 매집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