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분기 비트코인 보유량 16.1% 증가, 변동성 속에서도 기관 관심 지속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들이 2025년 1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16.1% 늘리며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 관리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기업들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68만 8,000 BTC로 증가했으며, 기업들은 3개월 동안 9만 5,431 BTC를 추가했다. 비트와이즈는 1분기 종가인 8만 2,445달러를 기준으로 이러한 보유량의 총 가치가 567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가치 기준으로 2.2%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하는 상장기업의 수도 67개에서 79개로 증가했으며, 12개 기업이 분기 중 첫 비트코인 구매를 했다. 신규 진입자 중에는 홍콩 건설 그룹 밍싱(Ming Shing)이 있었으며, 그 자회사인 리드 베네핏(Lead Benefit)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총 833 BTC를 획득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구매자는 비디오 플랫폼 럼블(Rumble)로, 3월에 188 BTC를 구매했다. 흥미롭게도, 홍콩 투자 회사 HK 아시아 홀딩스(HK Asia Holdings Limited)는 2월에 단 1개의 비트코인만 구매했지만, 발표 이후 주가가 거의 두 배로 상승했다.

한편, 일본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코인당 평균 1,180만 엔(8만 2,770달러)에 319 BTC를 추가해 총 보유량을 4,525 BTC로 늘렸으며, 이는 약 3억 8,32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구매에 총 4억 600만 달러를 지출했다.

발표 이후,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4월 14일에 3.71% 상승했으며, 다음 거래일에는 약간 하락했다. 최근 인수로 메타플래닛은 현재 코인카이트(Coinkite) 데이터에 따르면 8,485 BTC를 보유한 잭 도시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Inc.) 바로 다음으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10위에 올랐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 4,44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4월에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는 지구적 관세 긴장 재발로 인해 4월 7일 일시적으로 7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3월 말 대비 약 2.3% 반등했다.

상장기업의 꾸준한 비트코인 축적은 지속적인 규제 및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채택이 주 차원에서도 모멘텀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법(Bitcoin Law) 데이터에 따르면, 26개 주에 걸쳐 47개의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그 중 41개가 현재 활성화되어 있다.

최근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셰어(Andy Beshear)는 '비트코인 권리' 법안으로 알려진 하원 법안 701(House Bill 701)에 공식 서명해 법으로 제정했으며, 이로써 켄터키는 디지털 자산 사용자와 운영을 보호하는 법안을 제정한 최신 주 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디 메이나드(Cody Maynard) 의원이 발의한 오클라호마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법(HB 1203)은 최근 하원에서 77-15 표로 통과되어 상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 법에 따르면, 오클라호마는 이제 주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하는 경쟁에서 텍사스와 함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주리도 자체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을 검토하는 정부간 업무 특별 위원회와 함께 이 움직임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애리조나의 두 가지 핵심 비트코인 법안은 3월 24일 하원 규칙 위원회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