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팬텀 월렛 보안 취약점으로 50만 달러 도난 주장 소송 제기

한 개발자가 팬텀 테크놀로지스의 비수탁형 지갑에 보안 취약점이 있어 상당한 도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4월 14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 소송은 암호화되지 않은 브라우저 메모리로 인해 공격자들이 개인 키를 추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세 개의 팬텀 지갑에서 50만 달러 이상의 위너 도지(Wiener Doge) 토큰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공격자는 팬텀의 내장된 '스와퍼(Swapper)' 기능을 활용해 도난당한 토큰을 3만 7,537달러 상당의 솔라나로 전환했다.

이러한 전환으로 위너 도지 프로젝트의 시장 가치가 최고 약 310만 달러에서 폭락했다고 주장된다. 원고 측 변호사인 토마스 리암 머피(Thomas Liam Murphy)는 팬텀이 개인 키의 적절한 암호화와 무단 이체를 제한할 수 있는 거래 속도 확인과 같은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팬텀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비수탁형 지갑 설계가 사용자에게 자금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사건의 기각을 요청할 계획이다. 원고들은 최소 31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상품거래법 위반을 주장하고 팬텀이 미등록 거래 플랫폼으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텀 소송은 비수탁형 지갑의 중대한 위험을 드러낸다. 2023년 6월, 북한 그룹이 개인 키와 소프트웨어 결함을 겨냥해 아토믹 월렛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도난했는데, 이는 팬텀의 주장된 취약점과 유사하다.

다른 침해 사건들도 이러한 경향을 확인시켜 주었다. 2022년 슬로프 월렛의 키 관리 실패로 8,000개 이상의 계정이 손상되었다. 2020년에는 트리니티 월렛에서 서드파티 통합 결함으로 20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감사를 받은 시스템도 실패했다. 패리티 월렛은 2017년 스마트 계약 버그로 15만 ETH를 잃었다.

비수탁형 지갑은 통제를 약속하지만 종종 노출을 초래하는데, 사용자들이 모든 리스크를 부담한다. 팬텀 사례는 이전에 법적 문제가 있었던 파트너인 OKX와 연결되어 이를 보여준다. 팬텀은 2024년 11월 이 거래소의 자금세탁 유죄 인정 이후에 OKX를 통합했다.

2025년 3월, EU 규제 기관들은 2월 21일 바이빗의 15억 달러 해킹 이후 자금세탁 우려가 커지면서 OKX의 관여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그들은 토큰 스와핑이 통합된 OKX의 웹3 플랫폼과 싱가포르가 통제하는 인터페이스가 MiCA 규정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중앙화된 기능이 더 엄격한 감독을 필요로 하는지 검토했다.

규제 기관들은 바이빗 해킹을 언급하며 해커들이 OKX 플랫폼을 통해 도난당한 자금 1억 달러를 세탁했다는 우려를 표했다. OKX에 대한 잠재적 처벌에는 MiCA 허가 취소가 포함되며, 이로 인해 유사한 암호화폐 플랫폼들이 자금세탁 방지 조치와 규정 준수 기준을 강화할 수 있다.

암호화폐 도난과 연관된 자금세탁 혐의에 대한 EU의 지속적인 조사 속에서, OKX는 향상된 보안 조치를 구현하고 추가적인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DEX 애그리게이터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