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온체인 거래가 2월 25일 이후 약 63.8% 급감하며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이러한 감소는 대형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보유 비중 조정 또는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2주간 고래 지갑에서 매도된 ETH는 총 76만 개에 달한다.
시장에선 이더리움 OG로 불리는 장기 보유자의 매각도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2017년 개당 277달러에 5001 ETH를 매입한 뒤 7년 동안 보유하다, 지난 4월 2일 마지막 잔여분인 2001 ETH(약 382만 달러 상당)를 전량 매도했다. 해당 투자자는 전체 매도 과정에서 약 866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으며, 이더리움이 고점이던 시기에는 미실현 수익이 2300만 달러를 넘었었다.
한편, 이더리움은 4월 30일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개선 제안을 통합한 내용으로, 메인넷 활성화는 슬롯 11,599,872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회의(ACDE)에서 최종 확정된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확장성과 효율성 개선을 골자로 하며,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더리움 가격 반등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은 1900달러선 돌파에 실패하며 일주일 새 약 10% 하락 중이며, 고래 매도세까지 겹쳐 단기 회복세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