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 여부가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불확실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규제 기관이 2025년 2분기 내 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던 테슬라의 FSD 기술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승인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최근 감소하고 있는 판매량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FSD 기술은 차량이 스스로 가감속, 조향, 차선 변경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지만,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해당 기술 승인 문제를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매출 감소와 현지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이번 승인이 지연될 경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에 추가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중국 내에서 테슬라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13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12명이 보유 의견을, 10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는 84% 급등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340.50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4.3%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