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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AI 투자 확대…생산성 이익이 투자 정당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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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설과 전력 인프라 / TokenPost.ai

아시아의 인공지능(AI) 투자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을 키우고 있지만,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만큼 생산성이 높아질지는 과제로 남았다. 투자와 수혜가 일부 산업에 집중된 상황에서 수요가 둔화하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디스는 8월 3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도체·메모리·데이터센터 역량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을 AI 공급망의 주요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AI 도입으로 생기는 생산성 이익이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라고도 밝혔다.

AI 연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맞물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거론된다. HBM은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메모리다. 두 회사의 실적이나 주문 전망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내용은 이번 분석에 담기지 않았다.

투자 부담은 반도체에 그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용수·통신망을 갖춰야 하는 장기 인프라 사업이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은 2021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액이 3857억 링깃(RM385.7 billion)이라고 9월 14일 밝혔다.

이 누적액은 투자 승인과 실제 집행 등 세부 산정 기준을 따져야 하는 수치다. 별도로 거론된 진행 프로젝트 규모와 같은 기준의 통계로 볼 수는 없다.

무디스는 9월 2일 공개한 팟캐스트에서 AI 호황이 아시아의 국가·산업 간 성장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논의했다. 반도체 중심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임금과 소비는 약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8월 31일 분석에서 평가한 공급망 역량과는 별도로, 호황의 혜택이 고르게 확산하지 않을 위험을 짚었다.

AI 시장 침체가 임박했다거나 거품 붕괴가 확정됐다는 전망은 제시되지 않았다. 아시아 각국의 AI 투자액과 부채 노출, 경기 민감도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도 없다. 현재 제기된 쟁점은 투자 규모에 걸맞은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나타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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