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DIS) 법무·글로벌 업무 조직이 자동화와 외부 위탁을 포함한 개편에 들어간다. 조직 책임자는 현재보다 훨씬 작은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라시오 구티에레즈(Horacio Gutierrez) 월트디즈니 최고법무·글로벌업무책임자는 9월 18일 법무·글로벌업무(LGA) 부문에 보낸 내부 메모에서 “LGA는 현재보다 훨씬 작은 조직이 될 것”이라며 “일부 구성원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메모는 데드라인이 처음 보도했다.
LGA는 디즈니의 법무와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전 세계 직원 수는 1000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티에레즈는 디즈니가 '변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 방식과 인력 배치에 관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모에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적절한 업무의 셀프서비스 전환, 대체 법률서비스 제공업체 활용, 공유서비스 확대, 외주화 등이 검토 대상으로 포함됐다.
메모에서 인공지능이 해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업무 자동화와 최신 기술 활용이 개편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면서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재편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디즈니는 감원 규모나 시행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티에레즈가 조직 축소 가능성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해고 인원과 부문별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메모는 디즈니가 기업 전반의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시점에 나왔다. 디즈니는 같은 날 카란딥 아난드(Karandeep Anand) 전 캐릭터닷AI 최고경영자를 첫 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아난드는 10월 2일부터 선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하며 조시 다마로(Josh D’Amaro) 디즈니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한다. 디즈니는 아난드가 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과 기업 기술, 인프라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공식 발표
법무·글로벌 업무 조직 개편 공지와 아난드의 영입은 같은 날 나왔지만, 디즈니는 두 사안이 직접 연결됐다고 설명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아난드가 캐릭터닷AI의 기술 인력 일부와 함께 디즈니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
법무 조직의 자동화와 외주화는 반복 업무와 지원 기능을 기술 또는 외부 사업자에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메모만으로 디즈니가 인공지능을 이유로 감원을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디즈니가 향후 법무·글로벌 업무 조직의 감원 규모와 부문별 시행 일정을 언제 제시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하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