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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생명과학 연구용 미토스 5.1 제한 접근

중립
이도현 기자
생명과학 연구 프로토콜과 실험용 샘플 용기 / TokenPost.ai (macro)

앤트로픽이 검증된 생명과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클로드 미토스 5.1(Claude Mythos 5.1)의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약 개발과 생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을 일부 기관에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2026년 8월 27일 미국 정부와 협력해 생명과학 연구·개발에 미토스급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접근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첫 참여자를 등록했으며 접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프로그램명은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Life Sciences Verification Program)이다. 앤트로픽은 이를 고급 생명과학 연구자를 위한 초대 전용 베타로 소개했으며, 현재 미국 내 일부 검증 기관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서는 생물학 연구와 관련한 일부 안전장치가 완화된다. 다만 생명과학 분야의 모든 안전장치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는 안전성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 30일 데이터 보존 정책에도 동의해야 한다.

미토스 5.1은 사이버보안과 생물학 연구 역량을 강화한 모델로 분류된다. 앤트로픽은 모델 접근을 소수의 검증된 기관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참여 기관과 심사 기준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접근 통제의 배경에는 생물학·화학 연구의 이중용도 위험이 있다. 신약 개발이나 유전체 분석에 활용되는 기술이 병원체와 독성물질 연구 등 위해 목적에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일반 제공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과 미토스 5.1이 같은 기반 모델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생물학·사이버보안 분야에 적용되는 안전장치와 접근권이다.

페이블 5.1은 생물학·화학 관련 이중용도 질의를 오퍼스(Opus) 계열 모델로 전환하고, 전문 생물학 및 신약 개발 관련 질의는 제한한다. 일반 이용자용 모델과 전문 연구용 모델의 역할을 나눠 위험을 관리하는 구조다.

앤트로픽은 2025년 10월 공개한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Claude for Life Sciences)’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지원도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벤치링(Benchling), 펍메드(PubMed), 바이오렌더(BioRender), 10x 제노믹스(10x Genomics) 등 연구 도구·데이터베이스와의 연결을 지원한다.

문헌 검토와 프로토콜 작성, 유전체 데이터 분석, 규제 제출자료 작성 등이 활용 사례로 제시됐다. 연구자가 자료 검색부터 실험 설계와 제출 문서 작성까지 이어지는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앤트로픽의 AI 포 사이언스(AI for Science) 프로그램은 고영향 과학 연구에 API 크레딧을 제공하며, 프로젝트당 최대 5만달러(약 6850만원)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지원은 모델 접근권을 제한하는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과 달리 연구 프로젝트 단위로 제공된다. 검증 프로그램의 기관 심사와 연구 지원 프로그램의 크레딧 제공은 별도 절차로 운영된다.

앤트로픽은 앞서 미토스 5.1을 사이버보안·생명과학 분야의 제한 접근 모델로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은 해당 접근 통제를 연구기관 단위로 구체화한 사례다.

다만 미토스 5.1·오퍼스 5·소넷 5의 동시 제공과 2026년 9월 17일 공식 출시라는 내용은 앤트로픽의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미토스 5.1 중심의 초대 전용 접근 프로그램과 미국 내 일부 기관에 대한 제한적 제공이다.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접근 가능 여부, 심사 기준, 참여 기관 명단, 향후 국가별 확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실제로 제공하는 모델 범위와 접근 대상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앤트로픽의 추가 안내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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