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디지털정부 협력 사업이 본격 확대되고, 조지아 등 코카서스 지역과의 디지털정부 협력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이상민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합동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조지아에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디지털정부의 개도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디지털정부 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제처, 국세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사절단에 참여한다.
먼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사절단은 '한-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의 디지털정부를 담당하는 행정개혁부와 통신정보부 장관 등을 만난다.
한-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에서 우리나라는 ▲정부24 ▲정부데이터센터 ▲전자세정시스템 ▲법령정보시스템 ▲모바일 신분증 ▲지역정보화 등의 사례를 발표한다. 각 주제별로 인도네시아의 소관 부처와의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양자 회의도 개최한다.
앞서 행안부와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는 지난해 5월 한-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수립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조니 쁠라떼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데이터센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데이터센터는 약 2000억원 규모로 한국 수출입은행 차관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이상민 장관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정보통신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와 현지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사절단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유엔개발계획 주최로 열리는 중앙아시아 및 코카서스 지역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세미나에 참여해 조지아 인근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디지털정부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범정부적 관점의 공공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 장관은 조지아의 디지털정부를 총괄하는 법무부 장관을 만나 한-조지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치 등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정부 분야 우리 정보통신 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 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다."라며 "우수한 민간 정보통신 기업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 나가는 것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각국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