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탄소시장에 1억 달러(한화 약 1284억원)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혁신적인 탄소 제거 업체와 기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골자로 하는 이번 펀딩을 통해 탄소 제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탄소시장을 현대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리플은 자연 및 과학 기반 탄소배출권에 대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펀딩의 일부는 2030년 이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리플의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는 데 사용된다. 또 XRP 레저(XRPL) 상의 핵심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탄소배출권 토큰화를 구현하는데 지원될 예정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 역시 혁신 기술, 전략적 자본 및 인재를 포함한 여러 리소스를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플이 탄소시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을 줄여 저탄소 미래를 달성하는 것이 중대 사안이 된 지금, 탄소시장은 글로벌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파편화되고 복잡한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과 추적성을 제공함으로써 탄소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일종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2030년보다 조금 앞당겨 2028년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웹 재단, XRP 레저 재단과 같은 독립적인 비영리조직과 협력하여 XRPL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리플은 이번 펀딩을 통해 확장가능한 탄소 제거 방법론과 관련 프로젝트를 자본화할 수 있는 고품질 탄소배출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타 금융기술을 활용하는 탄소 제거 기술기업과 마켓 메이커에 투자함으로써 공급의 가속화를 앞당긴다. XRPL 상에서 탄소시장 솔루션 및 탄소배출권 NFT에 초점을 둔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과 개발자 툴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니카 롱 리플엑스(RippleX) 총괄은 "탄소배출권의 토큰화는 기존 시장의 신뢰성, 무결성 및 투명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탄소시장을 보다 확장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탄소 제거 프로젝트와 핀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기후 솔루션 출시를 위해 XRPL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기후 이니셔티브에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업계는 NFT 탄소배출권을 보다 신속하게 검증 및 인증하고, 부정행위의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탄소상쇄가 실질적으로 탄소 감축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플은 잰지닷컴, 인버트(Invert) 등을 포함한 여러 탄소 제거 기업 및 마켓 메이커와 협력하고 있다. 잰지닷컴은 XRPL에서 탄소배출권 검증, 토큰화 및 교환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 인버트는 고품질 탄소배출권 생성 프로젝트의 공급·투자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