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에 '사람 살리는 도로 구축' 도전한다

KT가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및 '지능형 교통체계(ITS)' 실증사업 수주에 도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울산광역시에서도 C-ITS 구축을 마쳤다. 대전광역시·성남시·부천시·안양시·광양시까지 5개 지자체 ITS 사업을 수주하며 ITS와 자율주행 실증사업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제주도에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급차·소방차 등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면 교차로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 골든타임 확보와 사고처리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보였다. 울산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자동 보행신호 연장 체계다.

KT는 이러한 성공적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AI·빅데이터·클라우드·디지털 트윈 등 지능형 교통체계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모빌리티 분야 사업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CCTV를 활용해 교통 및 위험 상황에 대비하는 AI 솔루션 '로드아이즈(RoadEyes)', AI 기반 교통 혼잡 개선 기술 '트래픽 트윈(Traffic Twin)',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공간적 범위를 관제하는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 등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KT는 10여 곳 넘는 지자체에서 수행해 온 C-ITS·ITS·자율주행 사업의 구축·실증 경험으로 기술을 축적해 KT만의 독보적인 교통DX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업계의 강소기업들에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대한민국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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