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과 옥스퍼드 메트리카, 지비시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한국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의 미래' 컨퍼런스가 27일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리플이 발표한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술 및 디지털자산을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 보고서의 연장선으로 진행됐다. 리플이 국내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선 리플 경영진과 국내 주요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국의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지난 5년간 정부는 가상자산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이 코스피를 추월하는 등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며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지금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산업에 큰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규재단 이사장도 "이번 컨퍼런스가 블록체인, 디지털화폐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언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축사와 기조연설, 특별보고, 패널토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 기조연설은 데이비드 슈와츠 리플 공동창립자가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슈와츠가 설립한 투자회사 폴리사인의 잭 맥도널드 CEO가 '디파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디지털금융정책 및 정책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마지막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장명현 지비시코리아 부사장, 로리 나이트 옥스퍼드메트리카 회장이 발표했다.
발표 이후 '디지털 금융 플랫폼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스마트 규제'를 주제로 1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최수현 국민대학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라훌 아드바니 리플 아태지역 정책총괄, 로리 나이트 회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이진석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재금 국회법제실 경제산업법제심의관, 오정근 학회장이 패널로 나섰다.
2부 패널토론은 '신정부에 바라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제언'을 주제로 진행됐다. 고란 전 중앙일보 기자가 좌장을 맡고 잭 맥도널드 CEO, 제이슨 오인 코웬 디지털총괄, 이정엽 부장판사,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참여했다.
이종성 지비시코리아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정부가 효율적인 산업 육성정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