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한국 시간) “HSBC 등 홍콩 소재 글로벌 대형 은행이 가상은행 등 새로운 경쟁자 등장에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며 “실제 HSBC는 150여년간 홍콩을 중심으로 견고한 금융 요새를 만들었으나, 영국계 대형 금융사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Bank), 세계 2대 중국계 핀테크 기업인 중안보험 등이 현지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시장 파이를 뺏길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HSBC 관계자는 “HSBC 또한 업계 트렌드에 맞춰 홍콩 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서비스도 포함된다. HSBC 전자 결제 어플 페이미(PayMe) 사용자는 150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3월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가상은행(온라인 상에서 기존 오프라인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은행) 라이선스 획득 기관을 발표했다. 해당 기관은 중국은행(홍콩)과 징둥수커(京东数科) 및 홍콩 자딘 매디슨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를 비롯해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Bank)와 홍콩텔레콤(HKT)이 설립한 합작사, 중안보험과 홍콩 투자 기업 시노링크(Sinolink Worldwide Holdings)이 설립한 중안가상금융(众安虚拟金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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