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미술 투자 플랫폼 테사(TESSA)가 총 4개 기관으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21년 12월 28일 밝혔다.
테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고액의 미술품을 최소 1000원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테크 플랫폼이다. 2020년 4월 앱 서비스 런칭 이후 뱅크시,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을 비롯한 글로벌 200위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투자에는 ▲에코투자파트너스 ▲L&S벤쳐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스프링캠프도 프리시리즈 A라운드(Pre-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테사는 2021년 3월 스프링캠프, 케이클라비스 등으로부터 12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테사의 2021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2억 원에 달한다.
시리즈A 투자자 중 에코투자파트너스는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이 설립한 투자 전담 법인이다. 설립과 동시에 지분 취득 방식으로 테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코마케팅은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와 뷰티 브랜드 ‘글루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곳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테사의 외형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사용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테사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일정 투자 비용을 정할 경우 작품 오픈을 일일이 기다리지 않고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구독 모델' 등을 도입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인력 투자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투자에 참여한 이웅희 에코투자파트너스 팀장은 "블루칩 미술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무형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며 "테사의 확장 가능성과 탄력적인 활동에 기대하고 있으며, 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에코마케팅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투자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김형준 테사 대표는 "소수만 접근 가능했던 미술품 투자 시장에서 벗어나 대중에게도 쉽게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힘써 온 테사의 진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인정받는 미술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며,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