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가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클립 드롭스(Klip Drops)’에 유저간 디지털 아트를 사고팔고 또 다양한 NFT(대체불가토큰)를 수집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포함한 정식 버전을 12월 17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클립 드롭스는 디지털 작품을 큐레이션해 유통하는 서비스다. 클립 드롭스 정식 버전에서는 유저 간에 디지털 아트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Market)’이 출시된다. 판매액 일부는 창작자에게 지급되는 크리에이터 보상 제도로 운영된다. 마켓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시간 제한 없이 상시 운영된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터들의 굿즈(goods·기획 상품)와 콜렉터블스(collectibles·수집품)를 포함한 NFT를 수집할 수 있는‘디팩토리(dFactory)’도 공개된다. 추후, 유저들이 직접 아티스트나 브랜드를 추천하고 투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디팩토리는 오는 18일 9시부터 상시 운영된다.
기존 디지털 아트 유통도 더욱 강화된다. 하루 한 명의 아티스트만 집중 조명하고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는 ‘1D1D’는 전통적인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각 분야의 대표 작가부터 서브컬처 영역에서 활발한 창작을 펼치는 크리에이터까지 아우른다. 작품 공개를 앞둔 작가들은 ▲미디어 아티스트 MYZY와 인세인박을 비롯해 ▲대형 설치 조형물로 친숙한 이재효 ▲콜렉터들의 기대를 받는 젊은 아티스트 연여인과 김민경 등이다. 1D1D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동안 옥션이나 선착순 에디션 판매를 통해 클레이(KLAY)를 활용해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5개월 간의 베타 기간을 거쳐 클립 드롭스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며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아트를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는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또 작가들의 진지한 탐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들을 적극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경제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