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블록체인 기반 재난 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신속성과 투명성, 보안이 요구되는 행정 작업을 블록체인을 통해 한층 개선할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2021년 11월 16일(현지시간) 재난이나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Close as You Go(CAYG)'을 공개했다.
CAYG는 블록체인 '아발란체'를 사용해 지원 신청 절차의 보안, 속도, 정확성 수준을 높였다. 딜로이트는 해당 작업을 위해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개발한 아바랩스(Ava La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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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는 "아발란체는 환경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녹색 기술을 지향하는 딜로이트와 추구하는 바가 일치한다"며 아발란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수령 적격성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취합·검증하고 부정 수급 위험을 줄여준다. 지원금 지급자와 수령자의 권한을 모두 강화하게 된다. 플랫폼은 자연 재해 발생이 잦은 미국 남동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존 우(John Wu) 아발란체 대표는 "딜로이트와 협력해 새롭고 안전하고 유익한 기술을 전국 지역 사회에 제공하게 됐다"면서 "CAYG와 아발란체 블록체인의 결합은 연방 재난 청구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비스 이용자에게 업무 흐름을 안내하고 모든 항목을 문서화해, 해당 프로세스에서 종종 발생하는 회수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하슬리(Alex Haseley) 딜로이트 정부·공공 위기관리 포트폴리오 총괄은 "지역 사회에 재난이 닥쳤을 때, 국가와 지방 당국은 신속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CAYG는 국가의 긴급 지원 노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발란체(AVAX)는 2021년 들어 빠르게 성장한 블록체인 생태계다. 자체 암호화폐 AVAX는 2021년초부터 11월 16일까지 2522% 상승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총예치금(TVL) 기준 101억 5000만 달러로 디파이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