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NFT BUSAN 2021’에서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이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섰다. 임 연구위원은 ‘크립토웨이브 4.0 NFT’를 주제로 블록체인 발전의 흐름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전망을 공유했다.
NFT는 블록체인상에서 특정한 자산을 나타내는 디지털 파일이다. 개별 비트코인이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가져 대체가능(Fungible)한 것과 달리, NFT는 디지털 자산에 고윳값을 부여해 희소성을 부여한다.
임 연구위원은 NFT를 ‘토큰에 아이덴티티가 부여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임 연구위원은 “우리가 쓰는 달러나 원화, 비트코인과 달리 NFT에는 이름표가 붙는다”며 “누가 발행자인지, 구매자가 발행자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따라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가치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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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위원은 NFT 시장이 2021년 1분기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NFT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7700억 달러, 한화 800조 원가량”이라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3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NFT 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활성 지갑 수(Active Wallets)이다. 블록체인 경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 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동안 평균 154만 개의 고유 활성지갑(UAW)이 ‘디앱’(Dapp)에 연결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704% 성장한 수치다.
임 연구위원은 “NFT 발행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이를 거래하기 위한 지갑수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세는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NFT는 투기나 버블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향력 있는 개인이나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임 연구위원은 “증권시장에 있는 애널리스트로서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여주는 자산은 흥미롭게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위원은 NFT가 가져올 변화를 21세기 르네상스라고 비유했다. 그는 “NFT는 대체불가능한 가치의 발생과 거래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현상을 통해 많은 창작활동, 수집활동, 커뮤니티 활동이 가치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네상스가 새로운 철학과 예술 등 기존에 없던 생각을 일깨운 것 같이 비트코인과 NFT를 통해 기존 질서에 균열과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