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플라이빗이 암호화폐 수량 및 예치금에 대한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2021년 9월 30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동아송강회계법인이 9월 8일부터 16일 플라이빗 본사에서 진행한 실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이빗은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대비 원화환산금액 기준으로 102.88%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원화환산금액은 플라이빗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원화로 환산시 적용되는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플라이빗이 보유한 예금총액은 고객예치금 총액 대비 110.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거래소에 예치한 총액보다 더 많은 돈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플라이빗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측에 따르면 플라이빗은 19.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104.19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2번째로 높은 액수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이상금융거래 탐지 및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 IT개발 기술 확보, 신규 상장 프로젝트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빗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고객예치금 및 가상자산 실사를 진행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자산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며 “이번 실사를 통해서도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가상자산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음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금전과 가상자산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에 대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