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사 BKCM의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켈리가 2일(현지시간) CNBC 퓨처스나우 방송에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펀더멘털, 기술, 정량 분석 등 모든 지표들이 적어도 바닥 다지기는 시작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예측할 수 없는 반등 움직임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인상을 남겼다. 어제(2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20%가량 급등하며 지난 11월이래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었다.
브라이언 캘리는 이러한 상승 흐름은 펀더멘털 개선과 기관 분위기 개선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과거 거래 사이클과 현재 패턴이 매우 유사하다. 물꼬가 트이면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상승세를 이끈 대형 매수자 루머도 돌고 있지만, 브라이언 켈리는 상승의 주요 동력을 “더 넓은 기관 관심 기반”으로 짚었다.
전문가는 “고소득 개인과 패밀리오피스가 비트코인 투자에 진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대형업체들이 자산 솔루션을 내놓기 시작했고 물밑에서 상당한 거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는 이달 일부 고객 대상으로 이미 암호화폐 거래, 자산 운용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을 압박했던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등, 명확한 암호화 자산 운용 규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외에도 스위스 3대 투자은행 폰토벨, 125년 전통의 줄리어스베어은행 등 기존 금융권의 암호화폐 자산 운용 지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는 거래량 증가, 펀더멜털 증가, 공매자 거래 증가 등 상승 요인들이 비트코인을 11월 이전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는 “현재 흐름에서 비트코인 적정 목표가는 6,000달러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며 “6500~6800달러 범위에 이를 때까지 비트코인을 과대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 11시 20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18.73% 상승한 4961.82달러(한화 563만2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