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전시 전문 비영리 자선단체인 밴쿠버 비엔날레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작품을 공개하고 현대 미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비엔날레는 2021년 8월 10일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예술작품 복셀 브릿지(Voxel Bridge)를 공개하고 현대 미술을 블록체인 혁신의 진원지로 이끌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밴쿠버 비엔날레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증강 및 가상 현실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학습을 위한 촉매제로써 예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앱인 벤쿠버 비엔날레 앱을 통한 미술품 관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인 복셀 브릿지(Voxel Bridge)는 밴쿠버 비엔날레 소속 아티스트 제시카 엔젤(Jessica Angel)이 증강 현실(AR)상 밴쿠버 남부 캠비 브릿지에서 제작했다.
제시카 엔젤은 작품에서 온라인 블록체인 데이터를 시각화 시켜 투영도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개념을 받아들이고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작품에는 쿠사마 네트워크(Kusama Network)의 기술이 활용됐다. 관람자는 작품을 통해 20가지의 다양한 대화형 AR 애니메이션을 보며 쿠사마 네트워크(Kusama Network)의 역사, 생성, 자금 조달 및 관리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현실 세계와 완전히 일치하는 대규모 AR 영역 위치를 지정을 목표로 하는 스피어로이드 유니버스(Spheroid Universe)의 Web 3.0 Spheroid.Earth 역시 활용됐다.
스피어로이드 유니버스(Spheroid Universe)의 알고리즘은 많은 사람들의 같이 작품을 구현하고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결과물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시카 엔젤은 “예술은 겉보기에 전혀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동력원”이라며 “복셀 브릿지는 이러한 특징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예술성을 초월해 블록체인 기술, AR 및 공공 예술을 서로 연결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비엔날레 관계자는 “인간에게 있어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는 건 어려운 도전”이라며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복셀 브릿지 프로젝트는 스피어로이드 유니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독특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