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비트코인 납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이니스필 시의회는 투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세 납부 파일럿 진행을 승인했다.
이니스필은 암호화폐 결제 처리 프로젝트 ‘코인베리페이(Coinberry Pay)’와 파트너십을 체결, 비트코인으로 자산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인베리페이는 암호화폐를 캐나다 달러로 환전해 도시에 전달하는 작업을 맡았다. 향후 납세 가능 암호화폐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니스필 린 돌린(Lynn Dollin) 시장은 이번 파일럿을 통해 "이니스필이 혁신 지향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니스필은 2017년에도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승차 공유 프로그램 ‘이니스필 트랜짓(Innisfil Transit)’을 출시, 지원한 바 있다.
암호화폐를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인식과 활용이 증가하면서 정부 차원의 접근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하이오주가 가장 먼저 기업의 비트코인 납세를 승인했다. 재무부가 개설한 온라인 포털에서 23가지 세금을 암호화폐로 낼 수 있다. 작년에는 두 기업만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뉴햄프셔주도 암호화폐 납세를 검토 중이다.
지난 달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부 산업이 수수료와 세금을 법정화폐, 실물자산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납부하도록 허가하는 하원 법안 953이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