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주가 미국 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납세 수단으로 허용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 정부는 우선 사업체 납세자들의 비트코인 납세를 허용하고, 추후 개인 납세자들에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사업체들은 이번 주부터 웹사이트(OhioCrypto.com)에 접속‧등록해 담배 판매세를 비롯한 원천징수세 등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모든 결제 처리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업체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서 실행된다.
이번 정책은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조쉬 맨델 주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델 장관은 "나는 비트코인을 정당한 화폐의 한 종류로 보고 있다"며, 주 의회나 주지사의 승인 없이도 비트코인 결제를 자신이 직접 지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둔 그는 “이후에도 암호화폐 결제가 지속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여러 주에서 암호화폐 납세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대다수가 해당 법안의 최종 통과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 4월, 애리조나 하원운영위원회도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하는 법안을 승인했으나 최종 통과는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