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상금이 걸린 대규모 암호화폐 트레이딩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바이비트(Bybit) 거래소는 8월부터 총상금 규모 85억 원 규모의 WSOT(World Series of Trading)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대규모 트레이딩 대회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여름에 규모를 키워 WSOT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비트의 2020년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만 2천 명에 달하는 트레이더들이 팀전과 개인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역시 앞서 총상금 7천만 원 규모의 ADX 토큰 트레이딩 대회와 총상금 9천만 원 규모의 BAKE 토큰 트레이딩 대회를 개최했다. OKEx 거래소도 ‘핫썸머 트레이딩 대회'를 열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대회는 특히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바이비트에서 개최한 WSOT 대회는 한국인 트레이더가 수천%대의 천문학적인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트레이더스 운영사 위즈페이스의 15회 대회에서도 대부분 한국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벤 조우(BenZhou) 바이비트 대표는 “대회 상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회를 통해 기존 트레이더들의 거래를 유도해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규 트레이더들을 유치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 관계자는 “(트레이딩 대회는)기존에 주식과 해외 선물에서 실력 있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이유”라면서 “팀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단기 트레이딩 대회에서는 주로 단기간에 회전율을 높이는 스캘핑, 고점과 저점을 오르내리며 매매하는 스윙, 추세 추종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을 내세운 상품 및 서비스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고 거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트레이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