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과 국내 16개 은행이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를 출범했다.
금융결제원은 2021년 7월 12일 기존 DID 협의체와 차별화된 은행 중심의 분산신원증명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분산신원증명(DID)이란 이름, 생년월일이 같은 이용자의 신원정보와 사원증, 의사 자격증과 같은 이용자의 자격정보를 스마트폰 앱 안에 있는 정보지갑에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말한다.
협의회 참여 은행은 ▲산업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국민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케이뱅크 등 16개다.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는 은행권 분산신원증명 서비스 추진에 있어 은행 대표기구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상용화와 은행의 목소리를 당국에 전달하는 대표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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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위회는 DID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은행이 발급하는 계좌확인서와 같은 증명서를 DID로 발급해 종이없는 발급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관에서 발급하는 신원·자격정보 또한 DID에 담아 간편 자격대출 상품과 같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정책 당국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온라인 신원확인 간소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8월에는 은행권 DID 서비스 상용화 첫 사례로 은행 공동의 정보지갑 서비스(마이인포)를 선보인다.
마이인포는 은행과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다양한 신원정보와 자격증 정보를 디지털증명서로 저장·관리·이용하는 은행 공동 정보지갑 서비스다.
'뱅크사인'을 '뱅크아이디'로 전환한 서비스를 마이인포에 적용해 16개 은행에서 간편 로그인과 이체에 이용할 계획이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반 은행 공동 인증서 서비스이고 뱅크아이디는 휴대폰 번호나 주소 등의 추가정보를 마이인포 정보지갑에 담은 서비스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협의회는 은행 발급증명서 확대와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 연계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은행 공동의 분산신원증명 서비스를 확대·발전시켜 금융소비자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