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총괄은 22일 더블린 연설에서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가 통화 정책과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는 CBDC가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현금통화(본원통화)와 구조에 대한 수요를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꾸고, 유동성과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괄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안정화, 원활한 경제,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위해 힘써왔으며, 시중 은행들이 고객을 유치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CBDC 발행으로 통화 정책 시행, 금융 안정성에 있어서 중앙은행이 운영상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혁신의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통 상황을 무시한 채 속도 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총괄은 암호화폐가 화폐로서 기능을 갖추지 못했으며, 거품, 폰지 사기, 환경 파괴 요인이라고 비난해왔다. 그는 중앙은행들에 암호화폐 주요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월 BIS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70%가 CBDC 발행에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