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이 암호화폐 보고서를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이 두 단원으로 구성된 암호화폐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결국 일확천금을 노리는 계획에 의존하고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남겼다.
보고서는 "화폐의 신뢰성을 만드는 것은 결국 기관의 화폐 발행 여부이다. 중앙은행은 금융 거래에 있어 신뢰할 만한 기록들을 갖고 있다. 암호화폐는 기술적으로 정교한 구조를 갖췄지만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어 기관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한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근간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결함을 강조하며,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신뢰와 효율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그 근거로 대규모 네트워크 내 화폐 가치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지적했다.
지난 3월, 시장위원회 위원장인 젝퀼린 로(Jackqueline Loh)가 "암호화폐는 현금없는 사회에 대한 올바른 대안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발표하며 비슷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