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우편 배달업체인 UPS와 전자 상거래 기술 기업 Inxeption이 물품 공급체인 개선을 위해 합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UPS와 Inxeption가 전자 상거래의 투명한 유통과정을 개선할 블록체인 플랫폼 Inxeption Zippy를 출시함을 밝혔다.
Inxeption Zippy 플랫폼은 전자 상거래 운영업체들이 판매 물품 리스팅 부터 소비자에게 배달과정까지, 모든 공급 유통 체인 과정을 감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결제 가격 및 고객 등급,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바이어와 구매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전자 상거래 운영업체들은 물품 정보 업로딩, 주문 관리, 반송 물품 감찰, 결제 처리 및 리뷰 분석, 마케팅 분석 등 전자 상거래 운영에 필요한 많은 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Inxeption의 CEO인 Farzad Dibachi는 "해당 플랫폼은 디지털 마케팅과 IT 자원이 제한된 B2B 상인들에게 단순화된 프라이싱 솔루션을 제공해 판매 및 배송과정 등 상거래 과정의 모든 측면을 보다 편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현재 해당 기술이 가진 특성으로 인해 유통 및 공급체인 과정에 적용되어 세상을 변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돈육협회는 사육 환경과 생산 과정을 공유하여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직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라이프아이오(ripe.io)와 블록체인 플랫폼 실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세계 3대 참치 제품업체 ‘범블비푸드(Bumble Bee Foods)’가 상품 추적에 블록체인 도입을 밝히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율 및 속도를 바탕으로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된 우리나라도 기술도입으로 인한 상업 변혁을 이룰 높은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해외의 기술 도입으로 인한 변화 사례를 놓치지 않고 우리나라 또한 변화를 시도할 경우, 그 변화는 무서운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90년대, 전국 랜선 설치로 인해 급속도로 진행된 인터넷 변혁처럼, 블록체인 도입으로 인한 상업분야의 변혁은 특히 현재 대한민국 내 활성화된 전자 상거래 산업에 큰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