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블록체인과 식품 원자재 유통관리 분야가 서로 만나게 되었다.
9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의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기업 템코가 축산 스타트업 육그램과 블록체인 기반의 축산물 유통관리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템코는 공급체인 블록체인 기술을 육그램의 축산물 공급과정에 제공한다. 이는 축산농가에서 축산물의 가공, 포장, 배송까지 식자재의 전 유통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추적 및 관리하며 계약에까지 블록체인이 도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축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 및 식당 업주들은 축산물의 정보를 투명하게 알 수 있다.
육그램은 1근(600그램)의 1%를 상징하며 전국, 전 세계의 맛있는 고기를 모은 온라인 편집숍을 만들어 보기 위해 2017년 12월에 시작한 축산 스타트업이다.
템코의 공동창업자인 윤재섭 CEO는 "템코의 비트코인 기반의 공급망 블록체인 기술이 실시간으로 위치와 온도를 추적하는 것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가 모든 사용자들에게 완전하게 분산되고 공유돼 투명한 데이터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그램의 이종근 대표는 “좋은 농가의 안정 생산, 산지 직송의 저렴한 구매 등 축산 유통업계 혁명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최소 단위, 당일 배송으로 신선한 육류를 제공하는데 있어, 육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중국을 포함한 해외의 경우, 블록체인을 식품 유통공급망에 적용하는 사례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제 국내에서도 해당 패러다임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