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가 모바일 앱에서만 구현되던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을 웹과 호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코인플러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KB국민카드와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비스 확대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었다.
기존의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은 모바일앱 기반으로 웹과의 호환이 불가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함에 따라 KB국민카드는 앱과 웹 브라우저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돼 보다 다양한 인증 채널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코인플러그는 플랫폼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관리자 시스템 고도화한 결과 직관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웹 서비스 상태, 블록체인 플랫폼 구조, 각 노드의 현황 등이 대시보드에 10초 간격으로 업데이트된다. 또한,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거래와 블록을 분석,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할 수 있어 관리자는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코인플러그는 2016년부터 KB국민카드의 인증 시스템에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인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 1.0(Fidoledger)'을 도입해 왔다.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 1.0은 서비스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오류를 일으킨 적이 없어 시장으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지금까지 KB국민카드는 아이디/패스워드, 공인인증서, 앱카드 인증 등 3가지 인증 수단을 제공했지만 웹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다양한 인증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인증 서비스 시장이 겪을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자기주권 실현을 이뤄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20일 공개 예정인 자기주권 신원정보 프로젝트인 메타디움의 메인넷 출시와 더불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