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페인의 증권 거래소가 블록체인을 통한 첫 담보물 디지털 보증 파일럿 실험을 완료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주요 증권 거래소 BME(Bolsas y Mercados Españoles)가 거래소 내 상장된 투자사 Renta 4 Banco사와 담보물 보증을 디지털화 하는 첫 파일럿 실험을 완료했다.
해당 파일럿 실험은 담보물 보증 과정 내 물리적 형태의 증명서를 없애는 등 보증 과정 전체를 디지털 형태로 대체하고 실시간으로 처리 데이터를 네트워크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파일럿 실험의 개념증명(PoC)에는 Renta 4 Banco사가 보증하는 담보물이 사용되었으며 BME의 청산기관인 BME 클리어링이 작업 처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발표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통해 담보물 처리 시간이 80% 이상 단축되었다.
해당 파일럿 실험의 개념증명은 BME 내에서 금융당국 및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도입으로 기존 금융처리작업 개선을 도모하는 BME 분산원장 연구소가 개발했다.
이번 파일럿 실험에는 앞서 언급한 BME 클리어링, Renta 4 Banco, 스페인 중앙 증권예탁원인 Iberclear이 참여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BME, Renta 4 Banco는 2019년 말까지 공식 시스템 출시를 위해 해당 이니셔티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BME의 디지털 혁신 담당자인 베르타 아레스는 "분산원장기술은 금융 작업 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전자 보증서를 통해 법적인 명확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를 확실하게 보증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BME는 합동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식 워런트 발행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의 이니셔티브는 스페인 증권시장 위원회(Spanish National Securities Market Commission)와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빌바오비스카야은행(BBVA), BNP 파리바스(BNP Paribas), 카이샤은행(CaixaBank),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 소시에테 제네럴(Société Générale) 등 다수의 은행 및 금융기관이 합동한 프로젝트이다. 당시의 프로젝트는 주식 워런트 정보 등록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은행들 간 데이터 베이스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실행되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