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연금기금이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 이용에 할인 요금이 제공되는 승객들을 구별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연금기금 대표인 안톤 드로즈도프(Anton Drozdov)는 러시아 철도청과의 협력을 통해 할인 요금 서비스가 제공되는 승객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 내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할인 요금 서비스 제공에 투명성을 더하고 해당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기 및 위조를 없앤다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해당 시스템은 모스크바-트레비를 운행하는 열차 라인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이번 시범 프로젝트가 국민연금 내 블록체인의 도입으로의 확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드로즈도프 대표는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관한 규제안을 작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사회 시스템 도입은 세계의 트렌드의 맞춰 가속도를 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규제안을 올해 7월까지 도입할 것을 명령했으며, 모스크바 시의회는 전자 투표 시스템 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법안을 제출해 선거조작의 위험성을 줄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정부는 2019년 여름까지 블록체인 기반 혁신 클러스터를 출범시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