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경제 분야의 커먼즈화를 추구하는 커먼즈파운데이션(Commons Foundation) 최용관 이사장의 발언이다.
‘커먼즈’란 공동체가 직접 규율을 정하고, 공동으로 자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커먼즈파운데이션은 중앙 관리 없이도 신뢰가 없는 곳에 신뢰를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 P2P 장점을 살려 사회의 커먼즈화를 추구하고 있다. 커먼즈파운데이션은 ‘커먼즈놀리지’를 통한 지식의 커먼즈화, ‘마이크로비트코인(MBC)’을 통한 암호화폐 결제 확산, ‘골든 구스 프로젝트’를 통한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커먼즈파운데이션의 최용관 이사장을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 커먼즈파운데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커먼즈파운데이션은 2008년 2월 싱가폴에 설립된 재단으로 사회, 정치, 경제 분야의 커먼즈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Q : 커먼즈화를 위해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블록체인은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P2P 방식은 중앙에서 관리하지 않아도 신뢰를 만들 수 있어 커먼즈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채택했습니다.
Q : 커먼즈파운데이션의 주요 프로젝트가 궁금합니다.
먼저, 채굴 센터와 거래소를 설립을 목표로 하는 ‘골든 구스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채굴 센터는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시설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채굴장이 될 겁니다.
‘마이크로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하드포크한 암호화폐입니다. 2천 1백억 개의 코인을 발행해 손쉽게 소액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블록 사이즈, 블록 생성 시간을 줄여 결제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지식의 커먼즈화를 추구하는 ‘커먼스놀리지’는 저작권의 틀을 해제하고 지식을 공유하여 더 풍성하게 하는 사회 운동입니다.
Q : 파라과이 정부가 골든 구스에 제공하는 혜택과 조건은 무엇인가요?
현재 파라과이에는 암호화폐 관련 법이 없습니다. 파라과이 정부는 커먼즈파운데이션가 요청한 지원적 법률을 수립하고, 전력 소비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Q : 골든 구스 프로젝트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은 어떻게 사용, 관리되나요?
프라이빗세일과 퍼블릭세일에 참여한 투자자에게 기부 보상으로 비트코인 하루 채굴량의 30%를 지급합니다. 나머지 70%는 전기료와 운영비로 쓰입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4천 달러입니다. 전기 요금과 부대 비용을 제해도 거의 2천 8백 달러가 남습니다. 30%를 기부 보상으로 제공하더라도 연간 30%가량의 순이익이 보장됩니다.
Q :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왜 MBC로 보상되나요?
마이크로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골든 구스 프로젝트가 마이크로비트코인 가격을 일정 수준까지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러 기준으로 보상이 책정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환전도 가능합니다.
Q : 골든 구스 거래소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된지 꽤 됐습니다.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스페인어권 시장에 진입하고 싶습니다. 골든 구스 거래소는 파라과이 정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해, STO와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거래소로가 될 것입니다.
Q : 남미 지역의 암호화폐 규제 준수 상황 어떤가요?
현재까지 공표된 바는 없지만, 커먼즈 파운데이션이 요청한 규제안과 의도에 부합하는 남미 암호화폐 법이 제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MBC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MBC의 ASIC 방어 체계가 완벽히 개발되면 사용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3월로 예상합니다. 사용처 확보로 MBC 생태계도 확장되겠지만,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오픈소스화하여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골든 구스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비트코인 전체 해시파워의 약 30%를 확보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해 많은 오해와 거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초부터 하나 하나 다져가며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발전시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