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시큐어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네트워크 구축나서

IBM은 신원 및 인증 솔루션 업체인 시큐어키 테크놀로지스(SecureKey Technologies)와 협력, 자사의 블록체인 서비스에 기반해 새로운 디지털 신원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공유 네트워크를 부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20일(미국 시간) 밝혔다.

새로운 네트워크는 프라이버시가 향상되고 보안이 강화된 효율적인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신원 증명을 지원하게 된다고 IBM은 말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이때부터 소비자들은 은행 계좌, 운전면허 혹은 공익사업 등과 같은 서비스에서 본인의 신원을 바로 증명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원 공유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글로벌 기업용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규제 산업에 특화해 설계된 연합 신원 기술 및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IBM은 말했다. 시큐어키와 IBM은 디지털 신원 개발 및 공유 네트워크 부여에 IBM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하며, 이는 리눅스 재단의 오픈소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위에 구축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보호 및 비밀 보장이 중요한 규제를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 요소라고 IBM은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 가동 준비가 되면 캐나다 소비자는 모바일 앱을 사용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IBM은 말했다. 소비자 혹은 네트워크 멤버는 신뢰하는 자격자로부터 그들이 선택한 조직과 어떤 신원의 정보를 공유할 지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특정 조직들이 소비자의 신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증명하고 새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 블록체인 책임자인 마리(Marie Wieck)는“IBM이 시큐어키 및 캐나다의 디지털 신원 생태계 회원, 주요 은행, 통신사 및 정부 조직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신원을 둘러싼 가장 어려운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또한 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속화시키는 혁신의 한 예”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선두 은행들은 2016년 10월 디지털 신원 생태계에 합류, 시큐어키에 공동으로 2,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캐나다의 한 은행 관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산과 신원을 더욱 잘 관리하고 보호하며, 더 나아가 통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의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