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블록체인이 보안에 장점을 둔 기술로 홍보됨에도 불구하고 해킹에 여전히 노출될 수 있음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최근 벌어진 코인베이스 거래소 내 이중지불 논란 등 여러 사건을 예로 들며 암호화폐 및 스마트 콘트랙트를 다루는 다양한 플랫폼 내 점차 발생하고 있는 다수의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해당 전문지는 시스탬 내 의도하지 않은 버그와 인적 요소 등 모두를 포함해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을 취약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조건을 열거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예측불가한 인간의 행동 유형에 의존한 복잡한 경제 시스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잡지는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에 장점을 둔 것으로 홍보되어왔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보안에 취약하게 만드는 몇 가지 상황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미숙한 시스템 관리, 의도치 않은 소프트웨어 버그 등이 그 예이다. 코드 문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및 인간의 욕망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엉켜 블록체인의 보안의 보안에는 '모호 영역(Gray area)'이 존재한다"라고 서술했다.
이어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몇몇 블록체인 기업들이 특정 블록체인 내 결함을 발견해 보고하는 '화이트 해커'들에게 보상하는 프로젝트들을 예로 들며 충분한 결함이 존재하는 상황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넥스트웹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 패커들은 2018년, 암호화폐 버그를 보고함으로 총 87만 8,000달러의 보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시스템 내 치명적인 버그를 신고한 것에 대해 약 3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화이트 해커가 받은 최대의 포상금이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앞서, 2018년 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과를 지적함과 동시에 2019년을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화되는 해”로 전망하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성과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대형 업체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