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 세계 5대 채굴장 ‘비커즈’ 패트릭 칠드리스 이사, “암호화폐, 기존 시장과 유사하게 작동해”

세계 5대 채굴 규모를 자랑하는 채굴장 비커즈(Bcause)의 사업전략 이사 패트릭 칠드리스(Patrick Childress)의 발언이다.

비커즈는 암호화폐 채굴부터 거래소, 파생상품, 청산까지 처리하는 풀 스택(Full-Stack)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아 선물거래소 자격을 갖춘 ‘거래소’와 파생상품 청산은행 자격을 갖춘 ‘교환소’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비커즈는 기관급 거래에 적합한 거래소와 일반 거래가 가진 유동성을 결합하여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비커즈 사업전략 부문의 패트릭 칠드리스 이사와 패러다임 마이닝 컨설팅의 데릭 그레고리 대표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비커즈(Bcause)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커즈는 미국 CFTC 승인 거래소 설립을 목표합니다. 기관 거래에 적합한 거래소를 파생상품 청산은행 자격을 갖춘 교환소와 함께 운영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Q. 파생상품 거래소의 승인 진행 상황과 출시 시기가 궁금합니다.

올해 2분기 CFTC가 비커즈의 신청서 2건을 접수 승인했습니다. 현재는 ‘대기’ 단계로 비커즈가 2차 펀드 모금을 완료하면 위원회가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됩니다.

Q. 나스닥도 선물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 비커즈와 나스닥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까요?

비커즈는 나스닥과 기술적, 전략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증권시장 내 유사 상품은 이용자에게 재정거래 여지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나스닥과 비커즈가 서로 지원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Q. 파생상품 거래소의 상품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옥수수가 개당 4.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기르는데 개당 4달러가 든다고 가정해봅시다. 수확 시기까지 거래할 수 없지만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개당 약 50센트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장래의 거래를 약정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선물 상품의 원리입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죠.

Q. 한국 방문 계기와 이곳 파생상품 시장에서 특별히 찾고 있는 게 있으신가요?

블록 서울 참가 및 자금 유치 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현재 몇몇 업체와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커즈의 목표는 규제 준수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한국 대형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일반 거래 유동성과 기관 거래 유동성을 더해 더욱 활발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채굴장의 운영 상황은 어떤가요?

아시다시피 채굴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1년 기준으로 코인을 얼마나 채굴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비커즈 채굴장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 상황은 어떤가요?

갈등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관점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기업이 규정을 위반한 부분은 없습니다.

채굴장 설립 당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기대로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빈 창고에서 변압기와 채굴기가 작동하면서 소음이 발생하니 주민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암호화폐 하락장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저점에서 팔지 말고, 버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니면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을 거예요.

놀랍게도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 시장과 매우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어떤 시장이든 하락장은 어렵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모든 시장은 상승장에 앞서 오랜 하락장을 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