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암호화폐 거래업체 템플럼(Templum)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화 자산을 위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템플럼은 SEC에 규칙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여 증권법 준수 가운데 토큰화 자산을 이용할 방안을 구했다.
템플럼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빈스 몰리너리(Vince Molinari)는 “증권 토큰, 토큰화 자산이 도입될 것이다. 6~18개월 내 증권이 디지털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신생 기술이 규제를 따를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SEC의 규칙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템플럼은 청원서에서 암호화폐 거래 처리 방침 및 블록체인 플랫폼의 청산·수탁업체 등록 시기, 청산기업의 블록체인 사용 방안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SEC가 기존 자산 운용과 이용자 보호 규정을 현대화하고, 증권 거래 추적에 블록체인 사용을 허용할 수 있는 시기를 특정해줄 것도 구했다.
청원서는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 자산의 시장 인프라를 설명하고, 암호화 자산과 블록체인이 증권 거래 형태로 이용될 방안도 기술하고 있다. 템플럼은 해당 청원이 “블록체인 산업 지지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미국 하원위원 10여명이 업계 대표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제시를 요구한 바 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는 규제가 이용자 보호와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클,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업체들이 정치권 및 규제당국과 협력하기 위해 공식 로비 단체 '블록체인 협회'를 결성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