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톡이 스타트업의 주식을 토큰화해 매수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오버스톡닷컴의 투자 부문 ‘메디치 벤처스(Medici Ventures)는 디지털 증권업체 ‘체인스톤 랩(Chainstone Labs)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 형식으로 매입했다. 토큰은 360억 달러 상당으로 체인스톤 지분의 29.6%이다.
아틀란틱 파이낸셜 블록체인 랩(Atlantic Financial Blockchain Labs)의 CEO이자 사토시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의 창립자인 브루스 펜톤(Bruce Fenton)이 체인스톤을 이끌고 있다. 펜톤은 메디치 벤처스의 이사로도 재임 중이다.
그는 디지털 증권이 증권을 이전하는 기존 방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증권 토큰화를 지향하는 체인스톤이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은 레이븐코인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증권 ‘CHAINSTONE’을 1,240만 주 발행했다. 브루스 펜톤은 레이븐코인이 “P2P 자산 거래에 적합한 보안성과 수요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메디치 소프트웨어 주요 개발자인 트론 블랙(Tron Black)과 최고기술책임자 조엘 웨이트(Joel Weight)가 공동으로 체인스톤 플랫폼 백서를 작성했다.
메디치 벤처스의 조나단 존슨(Jonathan Johnson)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으로 거래가 더 빠르고, 안전하고, 투명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메디치 벤처스는 암호화폐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모기업 오버스톡의 CEO 패트릭 바이른은 기존 금융시스템의의 붕괴를 전망하며 “암호화폐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달에는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리테일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14년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으며, 증권 토큰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홍콩 사모투자펀드 GSR캐피털의 대형 투자 지원을 받은 오버스톡은 투자사 위임으로 코발트 거래를 위한 증권 토큰도 개발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