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톡의 CEO가 현대 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암호화폐 도입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버스톡은 포브스 선정 '가장 신뢰 받는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다.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당시에도 CEO는 "변덕스런 기존 통화 시스템이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내비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오버스톡의 CEO 패트릭 바이른(Patrick Byrne)은 현대 금융 시스템 전체가 '폰지 사기'라고 비난하며, 암호화폐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CEO는 "베네수엘라, 키프로스, 시리아처럼 금융 체계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암호화폐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현대 금융 시스템은 결국 무너지고 암호화폐 사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EO는 암호화폐 규제는 안보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알기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법(AML)은 산업 내 범죄 활동을 예방하고, 번영을 가져올 중요한 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불법 약물, 자금 세탁에 쓰인다는 인식이 도입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바이른은 블록체인이 완전히 익명화될 수 있겠지만, 완전한 자유를 불법적으로 이용할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CEO는 자유와 안전 사이 균형점이 있다는 데 찬성하면서, "분산원장기술이 사회를 재구성하고 권위주의 정부가 기술을 통제하거나 장악할 수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버스톡은 블록체인 자회사 티제로를 통해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본시장에 효율성, 유동성, 신뢰성을 더하고자 한다. 지난 8월 기업은 홍콩 사모투자사 GSR캐피탈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