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재 사모투자펀드 GSR캐피탈이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과 블록체인 자회사 '티제로(tZERO)'에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GSR캐피털은 3,000만 달러의 티제로 토큰을 매입하고, 오버스톡에 최대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티제로의 지분 18%를 보유하게 됐다.
해당 소식 발표 후, 거래 시간 내 주가가 4.47% 상승하며 주당 38.60달러로 마감됐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1%까지 폭등했다.
티제로의 CEO 사움 누르살레이(Saum Noursalehi)는 성명을 통해 "GSR캐피탈을 전략 투자자로 맞게 되어 기쁘다. 증권의 토큰화는 수조 달러가 움직이는 글로벌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자본 시장에 효율성, 유동성, 신뢰를 더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월 티제로는 GSR캐피탈에 토큰당 10달러로 1억6,000만 달러 상당을 매도한다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시큐리티 토큰(Security Tokens)에 대한 지분권한을 제공하는 '세이프(SAFE) 협의'도 맺었다.
이달 6일 티제로는 초기 토큰 상한을 2억5,000만 달러로 정했던 '시큐리티토큰 공개(STO)' 종료를 발표했다. 기업은 작년 12월 ICO 방식으로 이를 진행했을 때, 최초 12시간 동안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