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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 CNS 이정화 단장 "엔터프라이즈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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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21.01.15 (금)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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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 사업추진단장 / LG CNS

Q. 안녕하세요. LG CNS 블록체인 사업추진단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LG CNS에서 블록체인 사업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화라고 합니다. 블록체인 사업추진단은 블록체인 사업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블록체인 사업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딜리버리를 책임지는 블록체인 기술팀, 블록체인 코어와 엔터프라이즈 연계 적용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전파하고 LG CNS의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 솔루션인 모나체인(Monachain)의 개발과 고도화를 책임지는 블록체인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당 부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Q. LG CNS는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에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어떤 사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지요?

LG CNS는 2015년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 전자증권 발행 시스템을 실증했습니다. 이후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의 모나체인 솔루션을 출시를 통해, LG사이언스파크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 조폐공사 지역화폐 플랫폼 시스템 등 결제 관련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주요 가치인 불변성과 분산화, 탈중앙화 기술에 근거한 신뢰기반의 이력 추적,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 등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LG CNS가 연구 또는 개발 중인 블록체인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LG CNS는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를 연결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증받은 참여자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융합해 가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수작업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생성 단계부터 신뢰를 확보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력추적(Track & Traceability) 영역에 다양한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서비스 구축 사례를 말씀드리면,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 보험사를 연계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분실 파손보험 간편화 서비스, △전남도의 친환경 농산물을 IoT와 결합해 생산-유통-주문-정산 전 단계에 걸쳐 이력을 추적하고 투명하게 급식 보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 구축, △전기차 배터리의 운행이력부터 탈거, 검사, 재사용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을 추적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고 믿을 수 있는 배터리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 △DID를 지능형 사물인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에 중요 운행 이력을 기록해 신뢰기반의 데이터로 분쟁을 해결하는 세종시 자율주행 신뢰 플랫폼이 있습니다.

또, △수입되는 식품의 위생증명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공유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식약처 수입식품 안전 데이터 플랫폼 구축, △화물 운송 프로세스에서 송화주, 주선사, 화물차주, 수화인을 DID로 인증하고, 증빙으로 사용되는 인수증을 디지털화해 블록체인에 유통함으로써 물류 운송체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정산 프로세스의 최적화 비용 효율화, 배송기사 복지향상 등이 가능한 스마트 디지털 화물운송장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변 QR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국산 수출 상품의 위조를 원천 차단해 수출기업의 피해를 방지하고 한국 제품의 브랜드 가치 신뢰도를 향상하는 산업부 P2P 분산거래 유통 플랫폼 등이 있습니다.

DID 기반의 신원인증 프로젝트로는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모바일 공무원증이 있습니다. 인사혁신처가 발행자(Issuer)로서 발급한 공무원증으로 청사 출입, 업무 시스템 로그인, 도서관 등 편의시설 이용 인증, 전자문서 지갑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블록체인•DID 기반의 운전면허증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갑, 송금, 환전, 간편결제 등의 기술과 한국은행 개념증명(PoC) 수행 경험을 발전 시켜, 신한은행과 함께 토큰 방식의 화폐 발행 및 유통, 지급결제에 대한 CBDC PoC를 수행 중입니다. 연내 1차 완료 후 금융기관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면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Q. LG CNS의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은 어떤 차별점이 있습니까?

모나체인은 패브릭위버(Fabric Weaver)라는 블록체인 관리 모듈과 미들 레이어로 구성돼 있습니다. 패브릭위버는 체인코드(Chaincode) 배포 및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코어 플랫폼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편리한 구성과 관리를 돕기 위해 직관적인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기반의 블록체인 관리도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참여자 합의관리, 별도의 서버 작업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동 배포하고, 조회·모니터링·검증 기능으로 효율적인 블록체인 운영을 지원합니다.

또 LG CNS는 SI 국내 1위 사업자로서, 단순히 SI만의 개발 생산성뿐만 아니라 운영의 효율성, 편리성을 생각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서비스 확장을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블록체인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의 연계를 지원하며, 데이터 변경 발생 시 양방향 데이터 동기화가 가능해 레거시(Legacy) 연계 시 기존 어플리케이션의 영향도를 최소화하면서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민감정보는 파기가 가능해야 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을 하려면 성능 저하가 발생하거나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나체인은 오프체인 데이터 연계를 통해 민감정보나 대용량 파일을 블록체인 외부에 저장하는 기술을 지원합니다.

상호운용성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자산 교환이 가능한 상호운용성 기법 중 하나인 아토믹스왑(Atomic Swap)을 지원합니다. HTLC(hashed time lock contract)를 적용해 중개자 없이도 신뢰성 있는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때 자산 교환의 대상인 Asset을 모나체인의 토큰 모델을 통해 구현할 수 있습니다.

모나체인은 토큰 발행, 계좌 개설, 송금 등 ERC-20기반의 어카운트(account) 및 UTXO 모델의 기본 기능을 제공해 자산을 디지털화한 토큰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금 추적 및 사용처 제한 등 비즈니스 확장 기능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업용 블록체인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기반 기술로 지속 발전 시켜 상용화가 가능한 아키텍처 설계와 성능 확보가 가능하도록 꾸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향후 LG CNS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지요.

가트너 등 IT전문 리서치 기관에서 예측하는 블록체인 시장은 '파란불'입니다. 새롭게 공급망(Supply Chain) 영역에서 2018년 대비 투자규모가 3배나 성장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블록체인이 과연 '업(業)'에 적용이 될 것인가하는 관점에서 'Probable(개연성)' 단계에서 다양한 유즈 케이스(Use case)로 검증해 가능성을 확인하는 'Possible' 단계를 지나 가장 실용적인 곳에서 개화시키는 'Practical Service'들이 등장하는 시기로 전환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LG CNS가 블록체인에서 주목하는 가치(Value)는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컨소시엄 생태계를 이루어 일련의 비즈니스 가치체인(value chain) 상의 구성원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프로세스 효율화 및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가 가능하며, 참여 구성원이 생태계 안에서 금전적·비금전적(비용 절감, 매출 증대, 사회적 공익 기여, 신뢰 확보 등)의 효익을 얻고 생태계가 생명력을 가지는 지속 가능한 모델입니다.

LG CNS는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참여자들이 정체성, 계약 관계, 역할 등의 거버넌스가 명확하게 정의된 안정적인 멤버십을 형성하고, 복잡한 규약과 인터페이스 비용, 커뮤니케이션에 낭비되는 시간의 획기적 단축 등 시너지에 집중해 기존 프로세스의 비효율화에 따른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고자 합니다. 또, 수작업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나 단절된 프로세스의 보강, 보안 수준의 강화 니즈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서 확보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포인트 도출, 서비스의 확장성이 중요한 업무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 확장을 활용한 생태계 구성 용이성 등의 효과를 레버리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룹사 시너지 확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더스트리의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하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해, 블록체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능성을 현업 고객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홍보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AI·IoT·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융합해 한 발짝 더 나아간 기술과 서비스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하겠습니다.


Q. 현재 국내에서는 분산형 신원인증(DID)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에 도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요?

분산신원인증(DID)은 모든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요소기술이 될 것입니다. 민관에서 자기주권 신원증명의 사상에 맞는 킬러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입니다. DID는 단순히 본인인증에 국한되지 않고 VC(Verifiable Credential)를 활용해 국적, 학적, 자격증, 재직증명, 관계, 위임, 동의, 전자서명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으므로 큰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관은 DID의 사상을 마침내 디지털 신분증에 적용해 국가가 인정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되, 국가가 국민의 신분증 사용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는 기술로 시민단체의 빅브라더 논란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LG CNS는 인증서를 하드웨어 칩에서 컨트롤 가능한 레벨의 보안 수준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사와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 중에 있습니다.

신분증뿐 아니라 향후 스마트시티 등에 널리 적용될 IoT 기반 지능형 사물들의 인증 시의 보안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마이데이터(My Data) 시장이 활성화되었을 때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원하는 곳에 제공 동의하고, 플랫폼 사업자는 고객과 제휴사에 투명하게 제공 이력을 관리하고 보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데이터 생태계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활성화와 글로벌 CBDC 발행 측면에서도 고객확인제도(KYC)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은 나의 정보와 자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국내 블록체인 관련 정책 또는 산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어떤 기반이 마련돼야 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확산 전략 발표 및 블록체인 진흥법 입법화 추진 등 본격적인 시장의 활성화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3법,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로 인한 사설인증 시장의 활성화 등은 기존 시장 질서가 4차 산업 기술과 융합돼 기술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법 제도 개선을 더욱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DID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기술 분석을 통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표준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수립을 리딩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법제도의 구체화 및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좀 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국제 경쟁력을 고려한 입법 활동을 위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블록체인은 단일 기업에서 보다 다수의 참여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를 잡고 경쟁에서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특성상 연합을 이루어 상호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가치(Value)를 이해하고 신뢰기반으로 연계돼 얻을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디자인하기 원하신다면 언제든 LG CNS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OBDIA 매거진 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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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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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아카시아

2021.01.19 14:09:27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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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니

2021.01.19 10:30: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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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김

2021.01.18 16:21:29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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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동동

2021.01.18 12:53: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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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

2021.01.18 11:52: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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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또디

2021.01.18 11:42:37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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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군

2021.01.18 11:28:03

소식 잘 보앗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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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21.01.18 10:19:27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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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니

2021.01.18 10:07: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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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2021.01.18 09:43: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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