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 플랫폼은 지난 2년 간 '라이스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해 이미 전국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3만5,000곳 이상의 가맹점, 1만3,000명 이상의 라이더들과 계약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들이 알 만한 가맹점을 전부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모아(MOA) 플랫폼의 노재우 CMO, 임준석 PM, 김성민 개발팀장의 발언이다.
모아 플랫폼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화를 꿈꾸고 있다. 배달 앱, 테이크아웃, 모빌리티, 커머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 가맹점, 배송기사가 중개업체 없이 직접 연결돼 '제로 수수료' 실현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아 플랫폼의 노재우 CMO, 임준석 PM, 김성민 개발팀장을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인터뷰에 앞서 O2O 서비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O2O는 'Online-to-Offline'의 약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주문 앱 중에서 배달 앱, 쇼핑, 부동산 중개, 콜택시 등이 포함됩니다.
Q. 현재 O2O 시장의 문제점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O2O 플랫폼의 문제점은 중앙집중화된 구조입니다. 플랫폼 업체에게 중앙집중화된 구조로, 공급자들은 업체의 운영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산도 플랫폼 업체가 관리하므로 문제가 발생해도 공급자들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요.
모아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P2P 거래 방식을 사용합니다. 중개업자가 제거돼 수수료가 제로이며, 정산 시스템도 블록체인 기반 분산 데이터 관리를 통해 플랫폼 업체가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Q. 최근 한국 택시 업계에서도 관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 그 부분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공급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중개업체의 주된 수익원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인데, 블록체인 기술로 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면 중개업체가 필요 없어집니다.
Q. 소비자 입장에서 모아 플랫폼의 적립금 사용법이 궁금합니다.
가맹점이 장사하기 좋은 생태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결국 고객 혜택도 필요하죠.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가맹점에게 제공합니다. 가맹점이 주도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에 희망하는 적립률을 세팅할 수 있는 구조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10~20%를 설정할 수도 있고 인력이 부족하면 3~5%로 할 수도 있겠죠.
평균 10% 정도를 예상하는데, 고객 입장에서 2만원의 치킨을 주문할 경우 2천원의 모아 코인을 적립 받고, 코인의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체인브릿지를 통해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전 세계 모아 플랫폼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모아 플랫폼의 수익원은 무엇인가요?
주요 수익 모델은 결제 수수료 부분입니다. 플랫폼 결제 모델은 크게 두 가지로, 블록체인과 비블록체인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원화 결제가 되겠죠. 블록체인 결제의 경우 합당한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노드가 구성되고 트랜잭션 수수료를 일정 부분 가져갈 계획입니다. 분할결제 서비스도 지원해, 2만원 중 1만원을 블록체인으로 결제한다면 나머지 1만원은 카드 결제, PG 결제, 밴피 등 기존 수익 구조와 같습니다.
그리고 플랫폼이 구축 및 확장되면 잠재적 수익 모델이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기본적으로 딜리버리 서비스 사업을 견고히 할 수 있고, 가맹점 중심 마케팅 사업, 식자재 공급사업, CCTV 사업, POS 사업 등 여러 수익 모델이 존재합니다.
Q. 블록체인을 통한 결제 취소 및 환불 관련 기술적 설명 부탁드립니다.
환불은 금액을 받은 당사자가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행위입니다. 이 과정의 트랜잭션을 풀어준다면 다시 트랜잭션을 발생시켜 고객에게 보내주는 것입니다. 또다른 방법은 시간(타임스탬프)에 제한을 두는 방식입니다.
거래 시 양자의 서명 두 개가 들어갔을 경우, 거래를 승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제한 내 승인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승인되게도, 승인되지 않게도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규칙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아 플랫폼의 자체 블록체인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Q. 사용자 및 가맹점 확보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모아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마케팅 부분입니다. 사실 소비자 마케팅은 충분한 자원이 확보됐을 때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이 많습니다.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도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모아 플랫폼은 지난 2년 간 '라이스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해 이미 전국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3만5,000곳 이상의 가맹점, 1만3,000명 이상의 라이더들과 계약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들이 알 만한 가맹점을 전부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Q. 모아 플랫폼의 출시 일자는 언제인가요?
내년 상반기 정도입니다. 다음달 내부에서 프라이빗 테스트를 거쳐, 12월 가맹점 연동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부터 퍼블릭 검증을 받는 절차에 들어가고, 늦어도 상반기에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Q. 토큰 세일을 진행할 예정인가요?
이미 ICO, 퍼블릭 단계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프라이빗 세일을 마쳤고, 거래소 'IDCM'에 모아 토큰이 상장됐어요. 현재 플랫폼 메인넷 활성화에 회사 전체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ICO를 통해 로드맵을 공개하는데, 로드맵대로 지키지 못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모아 플랫폼은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부분이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실생활에서 현실이 되고, 작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없습니다. 실용적인 블록체인을 내년 상반기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상용화 이전 모아 플랫폼의 다른 소식이 궁금합니다.
여러 컨퍼런스 참석과 더불어 '블록배틀'에도 참가했습니다. 오는 11월 16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여는데, 탑 10위권의 팀을 메인으로 다루는 코너에 참석합니다. 오는 12월 프라이빗 테스트, 내년 1월부터 상반기까지 메인넷과 동시에 O2O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