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3억 달러(한화 약 3,42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 지원을 받으며, 기업 가치를 80억 달러(한화 약 9조원)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투자사가 주도한 코인베이스의 투자 라운드 E시리즈에는 대형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업체 와이컴비네이터를 비롯해, 웰링톤매니지먼트, 안드리센 호로위츠, 폴리체인 등 유명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는 2001년 설립된 투자사로 전 세계 사모·공모 시장에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암호화폐 상업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투자기관인 타이거글로벌이 암호화폐 산업의 대표 기업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투자금을 암호화폐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적인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승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수많은 신규 암호화폐 지원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자산 운용 솔루션에 새로운 기능 및 지원 자산도 추가하고, 자체 지갑 개발 및 유틸리티 앱 생성에도 투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안전성을 인정 받은 코인베이스는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는 "개선된 인프라와 다양한 상품이 묶여 있는 100억 달러 상당의 기관 투자금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인베이스가 확보한 대형 투자는 거래소뿐 아니라 전체 시장의 미래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CNBC 암호화폐 전문방송 진행자 란 노이너는 코인베이스가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암호화폐 시장 참여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