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분산원장·인공지능 위원회가 국가의 불확실한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경제 토큰화를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케냐 분산원장·인공지능 위원회 수장 비탄게 은데모(Bitange Ndemo)는 케냐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냐 정보통신기술(ICT) 부처와 민간 관계자가 모인 회의에서 수장은 "법정화폐로 현금화되는 토큰으로 보상하는 '토큰 경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토큰이 "통신사 포인트나 매장 적립금과 유사하다"며, "물품 구매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부의 제롬 오시앙(Jerome Ochieng)은 국가적 도입에 앞서 토큰 및 토큰 사용 방안에 대한 인식 확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롬 오시앙은 "암호화폐 도입은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가적 조치보다 일반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냐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적절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케냐 선거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출범한 분산원장·인공지능 위원회는 케냐의 기술 및 경제 여건에 맞는 적절하고, 시행 가능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파악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에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사용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