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기술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스위스 추크의 크립토밸리 기업과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블록체인 기술의 메카인 스위스 추크 크립토밸리에 벤치마킹 팀을 파견, 현지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내한은 지난 3월 22일, 추크 소재 블록체인 기업인 모바일브리지의 이알 오스터 회장과 이철우 도지사와의 만남이 계기가 돼 이뤄지게 됐다.
스위스 추크는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제도, 기업 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 낮은 세금 등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투자금이 몰려들어 지난 2013년 크립토밸리를 조성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이더리움 재단 등 170여 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이곳에 포진해 있다. 2016년부터 공공서비스 요금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적용,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신분증을 도입해 전자 투표, 도서관 대출, 자전거 대여, 교통 시스템 등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 벤치마킹팀은 이번에 내한한 스위스 추크 재무장관, 스위스블록체인협회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스위스'의 발전과정, 추크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크립토밸리 에코시스템, 스위스의 블록체인 관련 법·제도 등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또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의 엑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해머팀(Hammer Team)'의 창업자인 아리엘 루디(Ariel Luedi) 대표이사로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북도는 14일 해머팀과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양성,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인력 양성 등은 물론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