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화된 저장장치 네트워크인 파일코인(Finlecoin)이 ICO(Initial Coin Offering)로 14일 현재 기준 약 1억9700만달러 (약 2261억원)을 확보했다. 파일코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가 진행하는 이번 ICO는 마감일까지 아직 24일을 남겨두고 있어,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조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일코인 세계 전역에 사용되지 않는 저장공간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를 변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프로토콜 랩스는 말했다. 세계 곳곳의 데이터 센터에 있는 하드 드라이브는 50% 가량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하게 되면 저장장치의 가격을 떨어 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일코인은 보다 빠르고 안전한 웹을 구현하기 위해 P2P 하이퍼미디어 프로토콜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낭비가 심한 작업증명(Proof-of-work) 컨센서스가 아니라 PoR(Proof-of-Replication) 기능을 이용해 보다 유용하고 가치있는 저장장치 서비스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파일코인 토큰인 FIL은 저장장치 이용이나 검색 그리고 네트워크 상에서의 거래 등에 사용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전체 코인의 70%가 파일코인 마이너(저장장치 제공자)에게 보상으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