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브랜드 소니(Sony)가 대중 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기차, 버스, 택시, 차량 공유, 온디맨드(on-demand) 대여 자전거 등 다양한 대중 교통수단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발표했다.
시스템은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방식으로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용자에게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소니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택시 호출 앱 등을 교통수단마다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인터페이스를 가진 고립형 시스템을 통합·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aaS를 위한 소니의 '블록체인 커먼 데이터베이스(BCBD)'는 하루 700만 이용자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동 내역과 수입 할당액 등을 익명으로 기록, 분석, 공유할 수 있다.
소니는 BCDC가 MaaS뿐 아니라 탈중앙 네트워크를 통해 대량의 감지 데이터를 투명하고 안정하게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시티 앱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 흐름이 둔화됐지만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혁신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소니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마스터카드, 인텔 등 34개 다국적 기업들은 지난 1분기 내 총 212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
소니는 디지털 화폐 하드웨어 월렛 기술, 디지털 콘텐츠 권한 관리 블록체인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