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기업 소니가 지적 재산권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제작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베스트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기존의 서면 작업을 대체할 영화, 음악, e북 등의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소니는 기존 저작권 인증 및 관리에 관한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했다. 신규 시스템은 그간 사회 문제로 대두돼 왔던 지적 재산권 분야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니 측은 "오늘날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누구나 콘텐츠를 방송하고 공유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저작권은 산업 조직이나 제작자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저작권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 유저들은 작업물에 대한 저작권 데이터를 인증 및 공유함으로써 저작권 침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니는 음악산업 부문 자회사인 'SMEJ(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에 블록체인 시스템 교육 부서를 설립할 계획도 밝혔다.
세계 3대 레코드 레이블을 가지고 있는 소니 측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산업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소니 측은 "해당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는 e북, 교육 콘텐츠, 영화, VR 등 소니가 개발 중인 여러 분야에 추가 적용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저작권 관리의 가능성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