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Sylo)는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입니다.”
영국 억양의 두 남자로 구성된 사일로 팀이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상품 개발자인 벤 조던은 “탈중앙화라는 말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데 우리는 그러한 사용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매우 심플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일로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처럼 손쉽게 유저를 연결하면서 메인 코인인 사일로를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는 앱이다.
벤은 즉석에서 상대 직원에게 1초도 안 되는 사이 100사일로 송금을 시연하며 멋쩍은 듯 웃었다. 벤은 “이렇게 정말 간단하다”며 “시각적으로도 메신저 같은 친밀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여기에 스티커까지 추가해 활용성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벤은 또 “얼굴을 스캔하면 신분증이 뜨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쉽게 사용자를 인증하고 보안 편의성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렛 투 월렛 서비스 뿐 아니라 앞으로 사용자가 더 모이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멋진 일을 이루고 싶다”며 “트랜잭션 데이터와 사용자 제공 데이터가 결합하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기대해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