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업계에서 최근 과열되는 ICO(Initial Coin Offering)와 관련해 스스로 규제 틀을 만들어 공개했다.
중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 6곳은 자국내에서 진행되는 ICO를 보다 잘 관리하고 금융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공동의 지침을 내놨다고 온라인 미디어인 차이나머니 네트워크가 26일 보도했다.
25일 구이양(Guiyang)시에서 공개된 ‘구이양 블록체인 ICO 컨센서스(Guiyang Blockchain ICO Consensus)’는 투자자 보호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ICO 자정 방침을 공동으로 마련한 단체들은 귀주 블록체인 산업 기술 혁신 연합(Guizhou Blockchain Industry Technology Innovation Alliance), 중관춘 블록체인 산업 연합(Zhongguancun Blockchain Industry Alliance), 블록체인 금융 협회(Blockchain Finance Association), 구이양 블록체인 혁신 연구소(Guiyang Blockchain Innovation Research Institute) 그리고 협회명을 공개하지 않은 두 곳 등 총 6곳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ICO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43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ICO를 통해 조달된 총 누적 금액은 26억위안(약 4,310억원)에 달하고,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ICO 플랫폼이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는 지역은 광동, 상하이, 베이징. 가장 거래가 활발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전체 ICO 자금 조달의 90%가 이들 암호화폐로 모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현재 ICO에 관한 별다른 규제가 없는 상태이다. 반면 미국의 증권거래위윈회는 25일(미국 현지시간) ICO에 대한 규제 방침을 공표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