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주요 블록체인 활용 분야로 지급, 증권결제, 이상금융거래탐지, 무역금융 부문을 꼽았다고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호주 ANZ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은행, HSBC, 리플, 비자,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CME그룹 등 여러 금융기관과 기술업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금융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형 은행 4곳의 초기 블록체인 실험 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들이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66%는 지급 부문을, 56%는 증권결제 부분을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의 주요 활용 분야라고 꼽았다. 41%는 이상거래탐지 및 보안 부문이 실질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답했으며, 38%는 '무역금융'이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은 유망한 금융 서비스 혁신 기술로 평가받았다. 블록체인 열풍으로 많은 금융기관들이 관련 산업과 기술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린위치어소시에이츠 연구를 인용, 지난 2018년 기준 기술 투자 규모는 연 17억 달러라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 상용화, 규제 불확실성, 참여자 통합이 어렵다는 점 등 문제에 부딪히면서 이전보다 기술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개선할 것을 기대하며 기술 접목을 시도하는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유럽 금융기관 4곳이 투명한 디지털 펀드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투자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중국에서도 여러 은행들이 기술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주요 시중은행인 차이나에버브라이트은행은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금융 솔루션을 도입했다.